버드와이저

 

 

Budweiser,1876

 미국의 앤호이저 부쉬가 생산하는 버드와이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이다.버드와이저의 창업주인 아돌퍼스 부쉬는 체코 바바리아 지역 출신의 미국 이민장였는데,자신이 살던 고향 마을 부트바이스(버드와이저 buswiss)의 지역명을 따서 맥주 이름을 지었다.

 버드와이저 라거 맥주가 처음 출시된 것은 1876년.일반적으로 홉과 보리 엿기름,이스트와 물로 맥주를 만드는 데 반해 버드와이저는 쌀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가미했고 비치우드라는 독자적인 숙성법으로 맥주의 풍미를 더욱 살렸다.특히 저온 살균법과 냉각 기술로 유통기한이 110일까지 늘자 양조장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곳곳까지 판매망이 확보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1883년 이후 버드와이저의 초창기 레이블은 독일 합스쿠르크가의 독수리와 왕실 왕관을 디잔에 통합하여 앤호이저와 부쉬 가문의 독일식 전통을 강하게 반영했다. 이 레이블은 20세기를 거치며 조금씩 변화했지만 정교한 빅토리아 스타일만큼은 여전하다.1990년대에 도입된 병목이 긴 디잔인은 원래 텍사스주에서 판매되는 버드와이저에만 적용되었는데,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다른지역까지 확대 적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0년에는 현대적 감각을 가미하여 밀레니엄 라벨을 새롭게 도입했으나 병 모양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버드와이저는 그 친숙한 이미지를 꾸준히 유지하며 미국 내 맥주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맥주의 전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버드와이저는 OB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다.